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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주식투자 - 술술 돈 잘 버는 기업을 찾으려면 EPS, PER, ROE

by 이글라이더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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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순이익(EPS), 주가수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우리가 뉴스 기사의 경제면을 읽다보면 주당순이익, PER, 자기자본이익률 등 어려운 용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런데 도통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기 힘들죠. '이익'이라는 말이 들어간 것을 보면 기업이 얼마나 돈을 잘 버는지와 관련된 용어 같은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당순이익(EPS - Earing Per Share)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총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주)엄청나'가 1년 동안 1,000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합시다. 그리고 이 회사의 총주식수가 1,000만주라고 합시다. 그럼 '(주)엄청나'의 주당순이익은 얼마일까요?

'(주)엄청나'의 주당순이익은 1만원(1,000억원 / 1,000만주)입니다.

주당순이익이 1만 원이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주당순이익이 1만원이라는 것은 1주당 떨어지는 이익이 1만 원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정도면 엄청난 수준이죠? 주당순이익을 일일이 계산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터넷 증권 페이지에서 해당 회사를 검색하면 EPS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종 일부 몰지각한 경영자가 주당순이익을 과대 포장하는 경우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주당순이익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주당순이익은 반드시 알아야 할 지표입니다.

 

주당순자산(장부가치, BPS -Book-value Per Share)

주당순자산이란 순자산(자산-부채)을 총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엄청나'의 순자산이 10억원이고 총주식수가 10만주라면 주당순자산은 1만원이 됩니다. 이러한 주당순자산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주당순자산이란 회사가 문을 닫을 때 주식 1주당 떨어지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주당순자산은 주가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회사가 잘못되어 문을 닫을 경우 1주당 1만원이 떨어진다면 당연히 주가도 1만원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주가는 주당순자산과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주당순자산이 10만원이라면 주가도 10만원에서 왔다 갔다 하고, 주당순자산이 1만원이면 주가도 1만원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만약 주가가 주당순자산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면 매수를 충분히 고려해볼 만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주당순자산이 10만원이라도 앞으로 가능성 없는 사업을 하거나 경제가 바닥이라면 주가는 5만 원이 될 수도 있고, 그 이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가수익비율(PER - Price Earning Ratio)

PER는 너무나 중요한 놈입니다. 주식투자로 한탕을 노리는 분이라면 반드시가 아니라 목숨을 걸고 공부해야 하는 놈입니다. 달달 외우고 완벽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PER (Price Earning Ratio)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하며,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주)엄청나'의 현재 주가가 1만 원이고, 주당순이익(EPS)이 500원이라면 PER는 얼마가 될까요?

'1만원 / 500원 = 20' 이니까 '(주)엄청나'의 PER는 20이 됩니다.

그러면 PER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PER는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인가를 뜻합니다. 만약 PER가 10이라면 주가가 이익의 10배로 팔린다는 이야기고, PER가 100이라면 주가가 이익의 100배로 팔린다는 뜻입니다.

주가가 이익의 10배로 팔린다면 별문제가 없지만 100배로 팔린다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주가가 이익의 100배로 팔린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100년을 기다려야 기업이 주가만큼 이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이해가 되시나요?

 이번에는 주식시장에서 PER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PER가 10에서 25 사이에 있으면 다른 지표와 비교하면서 매수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그리고 PER가 25 이상이면 두 눈에 쌍라이트를 켜고 조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기준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주)엄청나'가 주식 한 장당 1,000원을 벌어들였고 주가는 1만원이라고 합시다. 그러면 '(주)엄청나'의 PER는 10이 됩니다. '(주)위대해'가 있는데 1,000원을 벌어들였고 주가는 2만원이라고 합시다. 그러면 '(주)위대해'의  PER는 20이 됩니다. 똑같이 1,000원을 벌었는데 두 회사의 PER는 2배의 차이가 납니다. 그럼 '(주)위대해'의 주가는 과대평가된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익만 보고 주가를 결정한다면 분명히 과대평가된 것이지만 다른 요인을 검토하면 '(주)엄청나'가 과대포장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주)엄청나'는 염색약을 만드는 회사인데 올해에 염색이 유행해서 떼돈을 번 것이고, '(주)위대해'는 위장약을 만드는 회사인데 꾸준히 돈을 번 것이라면 오히려 '(주)엄청나'가 과대포장 된 것입니다.

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로 첨단주는 PER가 100 이상인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이익이 작지만 조만간에 떼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이익에 비해서 주가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달리 땅을 많이 보유한 자산주의 경우에는 이익이나 성장성이 아니라 숨겨놓은 재산이나 땅덩어리에 초점을 두는 주식이라서 PER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이상의 예에서 살펴본 것처럼 PER에 절대적인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주식을 매입하기 전에는 반드시 PER를 체크해야 합니다. PER가 너무 높다면 주식 매입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이를 보상할 만한 다른 장점이 있는지 찾아보아야 하고, PER가 낮다고 해서 무조건 주식을 살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장점을 깎아 먹을 다른 약점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ROE - Return On Equity)이란 1년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주)엄청나'가 1년간 장사를 해서 벌어들인 순이익이 2억 원이고 자기자본이 20억 원이라면 자기자본이익률은 얼마가 될까요?

'2억원 / 20억원 = 0.1' 이니까 '(주)엄청나'의 자기자본이익률은 0.1, 10%가 됩니다. 일일이 계산하기 싫은 사람은 인터넷 증권사 페이지나 증권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주주가 투자한 돈으로 수익률을 어느 정도 내었는지 나타냅니다. 쉽게 말해서 주주의 돈을 얼마나 잘 굴렸는지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영업이익률을 완벽하게 이해하려면, 손익계산서를 알아야 합니다. 우선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을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매출총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영업이익 = 매출총이익 - 판매비와 관리비

세전이익 = 영업이익 +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

당기순이익 = 세전이익 - 법인세비용

 

쉽게 설명하면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재료비를 뺀 것이고,

영업이익은 실질적인 장사를 통해 벌어들인 돈이며,

세전이익은 각종 이자를 주고 남은 돈입니다.

당기순이익은 글자 그대로 줄 거 다 주고 주머니에 남은 돈입니다.

 

그러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무슨 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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